선물

선물
사실 얼마전에 생일이였어
그래서 선물이라는 단어가 크게 와닿은 것 같아

예전엔 꽃이 마냥 예뻐서 좋았다? 그리고 연인들 사이에만 주고받는 선물이라고 생각했어
근데 오랜만에 만난 동성친구가 나에게 꽃을 선물한거야
느낌이 새롭더라구 몽글몽글해지면서 좋은기분..
그 다음부터 나도 동성에게 축하할 일이 있으면 종종 꽃을 선물했는데 역시나 너무 좋아하는 거 있지?
꽃을 매번 받기만해서 잘 몰랐는데 내가 선물해보니까 알겠더라
꽃이 예뻐서 고마운게아니라 꽃을 고르러 꽃집에 들어가서 선물받을 친구의 취향을 한번 더 생각하고 어떤 꽃을 받으면 좋아할지 또 고민하는 그 마음이 너무 예뻐서, 날 위해 온전한 감정을 쏟아내주어서 고마운거였어

불과 몇년 전까지만해도 선물에대해 깊게 생각안해봤는데 사람들과 주고받으니 생각이 많아지더라고

대표적인 예로 꽃을 이야기했지만 생일을 맞이하고 연락을 자주 하지는 않지만 내 생각을 하며 골랐을 선물들을 보니 괜히 마음이 찡해지곤했어